여름철 물놀이 해안가 ‘해루질’이 익사사고에 가장 위험

국립공원 내 계곡, 불규칙한 수심으로 정확한 깊이 알 수 없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총 7건의 익사사고 중 해안가 해루질로 인한 익사가 4건으로 가장 많았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및 방학을 맞아 국립공원 주요 계곡과 해변을 찾는 탐방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물놀이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해안가 해루질이 가장 위험하다고 강조했는데, 그동안 계곡 및 해수욕장에서 수영 미숙과 파도 휩쓸림으로 3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해루질’은 맨손이나 도구 등을 이용해 해안가에서 어패류를 잡는 등 수렵·채취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물놀이 안전수칙은 ▲준비운동을 반드시 하고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 착용하기 ▲출입금지구역에서 물놀이하지 않기 ▲해루질 등 갯벌체험 때 밀물시간 사전 확인 등이다.


먼저 국립공원 내 계곡은 불규칙한 수심으로 정확한 깊이를 알 수 없으며, 일부 구간의 경우 소용돌이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출입금지구역을 피해 물놀이가 허용된 안전한 구역에서만 물놀이를 해야 한다.


특히 국립공원 내 폭포는 사고 위험이 높아 연중 입수가 불가능한 출입금지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또한 해상·해안국립공원 해수욕장은 해가 지거나 풍랑주의보 등의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물놀이를 즉시 중단하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해안가 해루질은 사전에 밀물시간을 꼭 확인해야 하며, 야간 시간대와 밀물 2시간 전에는 갯벌에 들어가는 것을 특별히 자제해야 한다.


아울러 고립 등 위급상황에 대비해 휴대전화를 방수가 되는 주머니에 넣어 늘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에서 안전하게 휴가를 보내기 위해서는 물놀이가 허용된 안전한 구역에서 구명조끼와 같은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물놀이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물놀이 안전수칙


ㅇ 물놀이를 하기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기


ㅇ 출입금지구역에서 물놀이 금지하며, 재난안전선(유영한계선) 내에서 안전하게 물놀이 즐기기


ㅇ 물에 들어갈때는 미리 수온을 체크하고, 심장에서 먼 곳부터 물을 적셔요(다리→팔→가슴)


ㅇ 어린이는 보호자와 함께 물놀이를 즐기고, 건강상태가 좋지 않거나 음주 후에는 물에 들어가지 않기


ㅇ 갯벌체험 시에는 조석시간을 사전에 확인(밀물시간 알람 맞춰 놓기)하고, 휴대전화를 반드시 소지해 긴급상황에 대비


ㅇ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주위에 소리쳐 알리기 ▲즉시 119에 신고 ▲주변의 구조물품을 이용하거나 없다면 차분하게 익수자의 상태를 주시 ▲구조요원에게 정보 제공


ㅇ 구조 필요시에는 함부로 물에 뛰어들지 말고 가급적 주변 물건이나 물에 뜨는 부유물을 이용해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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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