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내 주요 금융기관과 함께 빅데이터 활용한 ‘서울 청년 금융 데이터’개발·분석 추진… 청년 정책 활용 기대


청년세대(90년생)는 이전 세대의 과거 20대~30대 대비 낮은 자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는 주거 불안정, 결혼 지연, 저출산으로 이어져 청년 문제의 주요한 경제적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1990년생은 1980년대생 20~24세 일 때 보다 순자산이 약 1,351만 원 적었고(1990년생 2,743만 원, 1980년생 4,094만 원) 이후 25~29세에는 2,580만 원 이상 차이가 발생하여 나이가 들수록 80년대생과 격차는 점차 커지고 있다. (2020년, 전국 기준) 1)

이에 서울시는 청년 정책(자산형성 지원사업, 금융교육 등)을 고도화하고 청년통계를 개발하고자 서울시복지재단, 4개의 민간기업(신한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KCB)과 함께 보유데이터를 활용하여 ‘서울 청년 금융 데이터 개발’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서울 청년 금융 데이터 개발’을 위해 국내 주요 금융기업들과 ’23.3~4월까지 2개월간 실무자 회의를 수차례 갖고 청년 정책 활용을 위한 데이터 협력을 협의하였으며, 참여기관은 공공, 복지, 신용평가, 금융상품 데이터를 보유한 기관으로 구성하였다.

‘서울 청년 금융 데이터 분석’ 내용은 고품질 데이터를 보유한 기관이 서울 청년 관련 데이터를 모아, ① 청년 가구 특성(혼인 여부, 부모님 동거, 1인가구)별 소득, 소비현황을 분석하고 ② 서울시 청년의 자산, 부채, 금융상품 가입 실태를 분석할 예정이다. 이는 향후 서울시 청년 지원 정책 기준 마련 및 대상자 설계와 정책 홍보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청년의 금융 변화를 빠르게 파악하고자 ‘서울 청년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청년 유형별 금융가입상품, 자산, 소득, 소비 추이가 담긴 시의성 있는 실험적 통계를 생산하고, 향후 지속 생산을 검토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역(행정동)별, 혼인 여부, 취업 여부, 주택소유 여부, 부모님 동거 여부, 직업 등에 따라 청년을 분류하고, 그에 따른 자산, 소득, 소비 통계를 생산할 예정이다.

김진만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이번 서울 청년 금융 데이터가 데이터 기반 행정에 의한 구체적 정책 발굴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민간기관과 데이터 협업을 통해 더욱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행정을 해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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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레이나 기자 다른기사보기